[신기성] 홈페이지 개설… 4일만에 600여명 방문 인기
기사입력 2000년 02월 17일 14시 01분
삼보 신기성(25)은 지난 12일 25번째 생일을 맞아 아주 뜻깊은 선물을 받았다.
절친한 친구가 근사한 인터넷 개인 홈페이지(http://shinks.xers.co.kr/)를 생일선물로 만들어 준 것.
틈날 때면 인터넷에 접속해 `정보의 바다'를 헤엄치는 신기성은 그동안 속으로 `나도 개인 홈페이지를 가졌으면…'하고 바래왔던 터였다.
그러던 중 가장 친한 친구가 생일선물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선물했으니 얼마나 기분이 좋았을까.
신기성에게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어 준 죽마고우는 고려대 1학년 때부터 단짝으로 지내온 동창 전승명씨.
군복무를 마치고 얼마전 복학한 전씨는 잊혀지지 않는 우정표현의 방법을 찾던 중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을 떠올리게 됐다.
홈페이지 오픈전까지 신기성이 모르게 `최고의 깜짝 생일선물'을 만들었다.
개인 홈페이지는 첫돐부터 학창시절, 프로에서의 경기장면까지 신기성의 모든 것을 엿볼 수 있는 130여매의 포토앨범부터 어떤 사연이든 띄울 수 있는 자유게시판, 신기성에 관한 언론기사 모음 등 깔끔하면서도 다채롭게 꾸며져 있고 삼보의 공식 홈페이지와도 링크돼 있다.16일 현재 팬 608명이 홈페이지에 들렀을 만큼 인기 사이트가 됐다.
지난해 신인왕에 이어 올시즌 3점슛 성공률(49.15%)과 스틸(95개) 2개부문에서 당당히 1위를 질주중인 신기성은 "이렇게 마음 써주는 친구를 위해서라도 늘 최선을 다한 플레이만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백일 기자 maveri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