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박] 美컴퓨터회사 1년 스폰서 계약
기사입력 2000년 02월 17일 14시 01분
제니 박(28．한국명 박성정．사진)이 미국의 컴퓨터 회사인 휴렛 팩커드사와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미국 LPGA투어 퀄리파잉 스쿨에서 컨디셔널 시드(조건부 출전권)를 받은 제니 박은 18일 새벽(한국시간) 개막되는 하와이언 레이디스오픈 골프대회에서의 데뷔전에 앞서 1년짜리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은 미국의 관례상 밝히지 않았으나 1년 동안 투어를 도는 데 필요한 경비(15∼20만달러)는 충분히 받았다고 제니 박은 밝혔다.
대신 제니 박은 티셔츠와 캐디백에 휴렛 팩커드 로고를 달고 다닌다.
85년 청담중에 다니다 미국으로 이민와 86년부터 골프를 시작한 제니 박은 UCLA 재학시절 오레곤주 인비테이셔널 대회서 우승하고 지난해에는 US여자오픈에 출전하는 등 아마시절부터 기량을 인정받은 골퍼.
한달전 최민성씨와 결혼한 제니 박은 현재 보험회사에 다니다 휴직한 남편과 함께 투어를 돌며 `먼데이'(월요예선전)부터 시작하고 있다.
이번 대회 역시 먼데이를 통과해 출전권을 획득했다.
[카폴레이(미국 하와이)＝이사부 특파원 gol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