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컵] '황선홍 이동국 투톱 믿는다'

기사입력 2000년 02월 17일 11시 27분



18일 오후 2시 LA 콜로세움 경기장서 코스타리카와 골드컵 D조예선 2차전을 치르는 허정무감독은 "코스타리카가 비기기 작전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면서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황선홍(32．수원)과 이동국(21．포항)을 투톱, 유상철(29．요코하마)－노정윤(30．세레소)을 2선에 배치, 파상공격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허정무감독은 특히 "코스타리카전을 위해 이동국을 아껴왔다"면서 지난 14일 훈련중 오른쪽 무릎을 다쳐 캐나다전에 결장했던 이동국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동국은 17일현재 통증이 거의 사라져 최주영 팀닥터로부터 `출전 OK' 사인을 받아둔 상태.

좌우윙백은 이영표(23．안양)와 박진섭(23．상무), 수비형 MF는 김도균(23．울산), 스토퍼는 김태영(30．전남) 이임생(29．부천)이 맡고 캐나다전서 오른쪽 목을 다쳤던 홍명보(31．가시와)는 정상 컨디션을 찾아 스위퍼로 출격한다. 골문은 김병지가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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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감독은 그러나 경기당일 이동국의 컨디션이 나쁘면 캐나다전처럼 ▲황선홍을 중앙에 두고 안정환과 유상철을 측면공격수로 활용하는 쓰리톱 작전과 ▲황선홍－안정환 투톱에 유상철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기용하는 전술을 병행할 예정. 코스타리카가 무승부 작전으로 나오면 세트 플레이와 중거리슛을 이용해 활로를 개척할 계획이다.

허정무감독은 "전형적인 3－5－2를 쓰는 코스타리카는 개인기와 미드필드가 좋다"면서 "돌파력이 뛰어난 스트라이커 메드포트(멕시코 레온)와 등진 상태에서 왼발슈팅을 날리는 플레이메이커 소토(멕시코 페블라)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골드컵국제축구대회]

한국－코스타리카

(18일．오후 2시)

[LA．KBS 2TV 중계]

[LA＝신향식 특파원 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