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량현량하'] 타이틀곡 `춤이 뭐길래' 표절 잡음
기사입력 2000년 02월 16일 14시 36분
쌍둥이 그룹 량현량하의 `춤이 뭐길래'(박진영 작사작곡)가 표절시비에 올랐다.
지난주부터 인터넷에 오르기 시작한 `춤이 뭐길래'에 대한 의혹은 도입부분이 미국의 유명래퍼 Sir Mix－A－Lot의 92년 히트곡 `Baby Got Back'과 흡사하다는 지적이다.
네티즌들의 따가운 입방아에 이곡의 작사 작곡자인 가수 박진영은 Sir Mix－A－Lot의 저작권 관리사인 폴리그램 인터내셔널에 1500달러를 지불하고 사용권을 구입했다는 글을 게시판에 올리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또한 샘플링을 했다는 사실이 앨범 재킷에서 누락된 것은 인쇄과정의 `실수'라고 설명하면서 재판에 들어간 앨범에는 이 사실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량현량하의 앨범에는 `춤이 뭐길래' 외에도 모두 3곡의 샘플링 곡이 수록돼 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매번 표절시비가 일고서야 뒤늦게 샘플링에 대한 명기가 빠졌다고 변명하는 것은 얄팍한 수법이다"고 지적했다.
[김소라 기자 sod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