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이창호 9단 기성전 V8 위업

기사입력 2000년 02월 16일 14시 31분


586팬티엄 컴퓨터 이창호 9단(25)이 뉴밀레니엄버그에서 완전 탈출하며 기성전 8연패의 위업을 세웠다.

이 9단은 지난 14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1기 기성전 도전 3번기 최종국에서 386세대의 대표주자 최규병 9단(37)에 135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둬 종합전적 2승 1패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새 천년의 첫 국내 정상을 가리는 이날 대국에서 이 9단은 대각선 양외목으로 포진하는 실험정신을 보이며 초반 좌변 백세를 삭감하려한 최 9단의 기세를 꺾어 승세를 굳혔다.

이로써 이 9단은 최 9단에 18승 1패의 절대적인 우세를 보이며 우승상금 800만원을 받았으며 최 9단은 생애 첫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다.

한편 내년부터 기성전의 총상금이 1억5000만원(우승상금 1400만원)으로 크게 늘어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