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 카폴레이 GC서 후쿠시마와 맞대결
기사입력 2000년 02월 16일 13시 59분
김미현(23．ⓝ016-한별)이 일본 최고의 장타자인 후쿠시마 아키코와 맞대결을 펼친다.
16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출발시간표에 따르면 김미현은 18일 오전 7시30분 카폴레이GC 10번홀서 후쿠시마, 맥 말론(미국)과 함께 첫 티샷을 날린다. 이들 3명은 19일 오전 2시10분 1번홀에서 2라운드를 시작한다.
김미현과 후쿠시마는 지난해 미국LPGA투어에서 치열한 신인왕 다툼을 벌인 한일 양국 여자골프의 양대산맥.
김미현은 지난해 12월 제주에서 열린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서 후쿠시마와 맞붙어 나란히 76타로 동타를 치며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한희원은 로리 케인(캐나다) 제니스 무디(영국)와 함께 18일 오전 7시 10번홀서 티오프하고 박지은은 18일 오전 8시40분 역시 10번홀에서 티샷을 날린다.
◇한국선수 출발시간(한국시간)
조＝1R(18일)＝2R(19일)
권오연, 소피 구스타프손, 마리 맥케이＝02시40분*＝07시50분
제니 박, 미셸 벨, 미셸 머피＝02시50분＝08시10분*
박희정, 밥 화이트헤드, 아미 벤츠＝03시*＝08시20분
펄 신, 로지 존스, 킴 사이키＝03시40분*＝07시
한희원, 로리 케인, 제니스 무디＝07시*＝03시40분
김미현, 후쿠시마 아키코, 맥 말론＝07시30분*＝04시10분
장 정, 사라 샌더스, 피오나 파이크＝08시20분*＝03시
박지은, 로리 애세데스, 비키 아커맨＝08시40분*＝03시20분
※*표는 10번홀 출발
X이모저모〉
○…18일 새벽(한국시간) 시작되는 컵 누들 하와이언 레이디스 오픈 골프대회에 한국선수만 8명이 출전하는 것으로 확정.
미국 LPGA 투어 풀시드권자인 김미현 펄 신 박지은 박희정과 일본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한희원, 여기에다 미국 LPGA 컨디셔널 시드(조건부 출전권)를 갖고 있는 권오연과 장 정이 출전권을 받았고 재미교포 제니 박은 먼데이(월요예선)를 통과, 출전하게 됐다.
권오연과 장 정은 지난해 벌어진 퀄리파잉 스쿨에서 풀시드를 받지 못했지만 풀시드를 갖고 있는 케리 웹 등 많은 선수들이 같은 기간 동안 벌어지는 호주여자오픈에 출전하느라 이번 대회를 포기하는 바람에 출전권을 잡았다.
○…지난해 이 대회서 한국선수중 가장 좋은 성적인 공동 19위를 했던 한희원은 지난해 캐디를 맡아준 하와이 교민 글렌 박씨(51)가 올해에도 캐디백을 매주기로 했다.
글렌 박씨는 대회가 열리는 카폴레이GC의 코스를 손바닥 보듯이 잘 알고 있는데다 핸디가 3으로 수준급 골퍼.
이 때문인지 한희원도 "퍼팅 라인을 읽는데다 코스를 공략하는데 아저씨의 도움이 크다"고 말했다.
○…박희정이 마땅한 캐디를 구하지 못해 현지 교민들을 상대로 수소문.
LA여자오픈을 마치고 하와이로 건너온 박희정은 개막 이틀전까지 캐디를 구하지 못했는데 이 코스가 처음인 만큼 카폴레이GC를 잘 알고 있는 현지 교민이 백을 메줬으면 하는 생각에 교민들을 상대로 캐디를 구하고 있다.
○…대회 개막 이틀을 앞둔 16일 오전(한국시간) 대회장인 카폴레이GC에는 김미현 한희원 박희정을 비롯한 출전선수 8명 전원이 나와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몸을 풀며 샷을 점검.
특히 이번 대회의 코스가 아이언샷의 정확도를 요구해서인지 많은 선수들이 아이언샷 연습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 X카폴레이(미국 하와이)＝이사부 특파원 g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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