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LG정유 독주 맘대로 안될걸'
기사입력 2000년 02월 16일 11시 51분
"라이벌은 없다"(LG정유 김철용 감독).
"2차대회 이후로 컨디션을 조절했다"(현대 유화석 감독).
"이변을 일으키겠다"(도로공사 신일균 감독).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막이 오르는 여자부 3차대회는 LG정유 현대 도로공사 3강이 더블리그로 맞붙어 최종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두팀을 가리는 관문이다.
`LG정유의 10연패 달성이냐 새로운 챔피언 탄생이냐'가 슈퍼리그 2000 3차대회를 앞두고 있는 여자배구의 최대 초점.
LG정유는 이도희(32) 장윤희(30) 박수정(28) 등 베테랑과 2년생 이윤희(20) 등의 `신구 조화'로 슈퍼리그 30연승을 이뤄냈다. 주전 센터 홍지연의 부상공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LG정유는 우승후보.
지난해 10월 실업연맹전에서 LG정유에 2연승하며 7년5개월만에 여자실업 정상에 선 현대는 3차대회에서 `진검'을 빼겠다는 각오다.
유화석 감독은 "중앙공격수 이명희가 구민정 장소연의 주득점원을 뒷받침만 해준다면 LG정유를 깨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자신하고 있다.
현대가 달라질 수 있는 유일한 변수는 이명희라는 평가.
김사니 최정화 `젊은피' 수혈로 짜임새를 갖춘 도로공사는 창단 30년만에 3강진출을 자축하는 분위기 속에서 한가지 분명한 목표를 정했다.
바로 3차대회에서 1승을 거둔다는 것.
겨우 1승이 목표라지만 도로공사로서는 97년 33연패에 빠져 팀해체 위기에 직면한 이후 팀 재건의 최초이자 최후의 기회라는 것이 신일균 감독의 설명이다.
◇여자배구 3차대회 일정
일자(시간)＝경기＝장소
17일(오후 2시)＝현대－도로공사＝잠실학생체육관
19일(오후 2시30분)＝LG정유－도로공사＝＂
21일(오후 2시)＝LG정유－현대
23일(오후 3시30분)＝현대－도로공사＝＂
25일(오후 3시30분)＝LG정유－도로공사＝＂
27일(오후 1시)＝오후 1시＝LG정유－현대＝＂
[김정호 기자 az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