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이중계약 파문 '법정공방으로'
기사입력 2000년 02월 15일 14시 38분
개그맨 김영철의 이중계약 파문이 결국 법정공방으로 번지게 됐다.
김영철의 소속사인 (주)블루맥스측은 14일 "인간적인 신의를 져버린 배신행위를 묵과할 수 없어 법적조치를 하기로 했다"며 담당변호사를 통해 내용증명을 띄웠다.
지난 2일 김영철이 "계약을 해지해달라"며 보낸 내용증명의 맞대응으로 정식 소송을 위한 전단계다.
블루맥스측은 특히 "본인 스스로의 요구에 따라 성립된 합법적인 계약에 최소한의 책임을 질 생각부터 해야한다. 집을 팔고난뒤 집값이 뛰자 억울하다며 되물려달라는 것과 다를게 뭐냐"며 "마치 부당한 계약인 것처럼 언론에 흘리는 것은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영철은 KBS에 1년간 전속돼있는 상태에서 지난 가을 개그맨 심현섭이 소속돼있는 (주)블루맥스와 5년간 전속계약한뒤 뒤늦게 이중계약된 사실을 알고 계약해지를 주장, 소속사와 마찰을 빚었다.
[강일홍 기자 ee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