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진] VJ 데뷔 2개월도 안돼 '인기 바람몰이'
기사입력 2000년 02월 15일 14시 04분
VJ 채진(22)이 데뷔 2개월도 채 안돼 바람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말 음악전문 케이블채널 met·net의 7기 VJ로 선발됐다. 2주간의 짧은 수습기간을 마치고 막바로 방송사의 간판프로인 `리듬천국'(일 오후 3시)과 생방송 `텔레퀴즈쇼'(월~금 오후 1시)의 VJ와 MC로 투입됐다. 파격적인 일이었다.
몇몇 간부들은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무대 위의 채진을 보곤 입을 쩍 벌릴 수 밖에 없었다.
뻔뻔하다고 해야 하나. 말솜씨가 여우였다. 애드리브도 능수능란해 구렁이였다.
사실은 엄청난 노력의 결과. `텔레퀴즈쇼'의 경우 오후 1시 생방송인데도 오전 9시면 미리 나가 쉴새 없이 연습한다. 녹화가 끝난 뒤에도 집에 갈 생각은 하지 않고 또 연습이다.
연습하는 동안 휴대폰도 꺼놓는다. 하루종일 연습하니까 하루종일 꺼놓는 셈. 그러다 남자친구와 헤어지는 불상사까지 생겼다.
1m72, 50kg, 33-24-34의 글래머. 이따금 남성팬들이 `섹시한 여인에게…' 어쩌구 하는 팬레터를 보내오기도 하지만, 여고시절 트레이닝복 입고 등교하던 털털이 출신이다.
한국외국어대 독일어과 3학년 재학중.
[이승호 기자 letitb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