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인터뷰] '컨디션 좋았는데 퍼팅 애먹어'
기사입력 2000년 02월 14일 13시 51분
－오늘 우승할 수도 있었는데.
▲컨디션도 좋고 샷도 괜챦았는데 퍼팅 때문에 애를 먹었다. 새로 바꾼 반달형 퍼터 대신 예전에 쓰던 일(一)자형 퍼터를 쓰면 감이 좋을 것 같아 다시 바꿔들고 나왔는데 역시 감이 좋지 않았다.
－1타차까지 쫓아가 역전할 수도 있었는데 그때 심정은.
▲퍼팅감이 오지 않아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비가 라운드에 지장을 주었는가.
▲오늘 비는 크게 영향이 없었다. 오히려 춥지도 않고 바람도 거의 불지 않아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역시 퍼팅이 안된게 패인이다.
－코스는 어땠는가.
▲원래 긴 코스인데 땅이 젖어 공이 구르질 않아 더욱 길게 느껴졌다. 그래서 세컨샷을 우드로 해야 하는 것이 고통스러웠다.
－올시즌 처음으로 톱10에 들었는데.
▲컨디션이 좋아 빠른 시간내에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의 일정은.
▲우선 내주에 열리는 하와이여자오픈에 출전하고 그 다음 호주 여자마스터스에 나간 뒤 한주 정도 쉴 예정이다.
[시미 밸리(미국 캘리포니아주)＝이사부 특파원 golf＠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