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루티노비치인터뷰] '한국 월드컵 16강 기대'
기사입력 2000년 02월 14일 13시 43분
"멕시코와 한국 미국중에서 골드컵 우승팀이 나올 것이다."
한국으로부터 기술고문직을 요청받았으나 이를 거절하고 중국 대표팀 감독을 맡은 `명장' 밀루티노비치가 14일 미국 샌디에이고 퀄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골드컵 D조 캐나다－코스타리카전을 관전했다. 밀루티노비치는 이날 한국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훌륭한 올림픽팀을 보유하고 있고 2002년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국의 기술고문 영입제의를 거절한 이유는.
▲한시적인 기술고문보다는 지속적으로 할수 있는 감독직에 끌렸다. 또 한국에는 코칭스태프가 있어 기술고문의 역할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언제부터 중국 대표팀 감독을 지휘하고 있는가.
▲지난달 14일부터 지휘봉을 잡았다. 중국의 겐지에서도 훈련을 했고 베트남에서도 전지훈련을 했다. 다음달 15일 중국 대표팀과 일본 대표팀간의 친선경기가 고베에서 벌어지는데 이 경기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현재 중국팀은 휴가중이어서 골드컵을 참관하러 왔다.
－중국 축구의 가능성은.
▲중국은 좀더 가다듬을 경우 훌륭한 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인내를 갖고 장기적으로 양질의 선수를 육성해야 한다.
－한국팬들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나를 생각해준 한국 축구협회와 팬들에게 감사한다. 한국축구는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있고 앞으로 관심있게 지켜볼 것이다.
[샌디에이고＝신향식 특파원 shi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