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문경은 3점슛 400개 돌파
기사입력 2000년 02월 13일 23시 14분
삼성 83－79 신세기
로즈그린과 윌리엄스의 제공권 장악에 고전하며 전반을 33－46으로 뒤진 삼성 김동광 감독이 후반에 뽑아든 카드는 이창수였다.
신세기 공격의 핵인 윌리엄스를 오버가딩과 우격다짐으로 물샐 틈 없이 봉쇄한 이창수는 3쿼터 종료직전 천금 같은 공격리바운드를 따내 문경은의 3점포로 연결했다. 59－59, 첫동점.
이창수가 코트에 들어서면서 전반까지 14－20으로 밀렸던 리바운드 다툼도 3쿼터 막판 26－26으로 균형을 맞췄다. 4쿼터 초반 이창수의 가로채기가 문경은의 장거리포로 이어지면서 62－59로 전세를 뒤집은 삼성은 헌터의 골밑슛까지 연달아 터져 3분여만에 69－62로 달아났다.
삼성은 신세기 우지원에게 바스켓카운트와 미들슛을 잇따라 내줘 71－69로 쫓겼으나 또다시 문경은의 3점포가 터지면서 사실상 대세를 갈랐다. 이창수의 밀착마크에 신경질적인 반응까지 보였던 윌리엄스는 한국에 진출한 지 2년만에 후반 무득점의 치욕을 맛봤다.
[부천＝류성옥 기자 watchdo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