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이봉주 인터뷰'보스턴서 6분대 도전'
기사입력 2000년 02월 13일 23시 14분
【도쿄＝본사 국제전화】 "보스턴 마라톤대회에 나가 2시간 6분대의 한국최고기록에 도전하겠습니다." 도쿄마라톤대회에서 2시간7분20초로 골인, 한국기록을 갱신한 한국마라톤의 간판스타 이봉주는 오는 4월 보스톤 대회에서도 한국기록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소감은.
▲한국최고기록을 세워 기쁘다. 힘들게 연습한 보람이 있다. 오인환 코치와 코오롱에서 나온 뒤 질타를 많이 받았다. 오늘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한국기록 갱신에 만족한다.
－오늘 작전은 어떻게 세웠는가.
▲계속 선두그룹에 속해 있다 37㎞지점에서 승부를 낸다는 작전이었다. 그러나 케냐의 코스게이가 워낙 잘 달린데다 스피드훈련이 부족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레이스중 특별히 힘들었던 구간은.
▲코스는 비교적 힘들지 않았다. 33㎞구간에서 다소 힘들었을 뿐이다.
－그동안 훈련하느라 힘들지 않았는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매우 힘들었다. 다행히 주위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 훈련할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어 이대원 대한육상연맹회장을 포함해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대한체육회와 문화관광부의 도움도 큰 힘이 됐다.
－올해 목표가 있다면.
▲우선 보스턴마라톤대회에서 2시간6분대의 한국최고기록에 도전하겠다. 그리고 시드니올림픽에서 반드시 우승해 96년 애틀란타 올림픽에서 은메달에 그친 아쉬움을 달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