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세원] 3개월간 모자로 감춰뒀던 머리 공개
기사입력 2000년 02월 13일 15시 16분
"가발 아냐?"
서세원이 3개월간 모자로 감춰뒀던 머리를 공개했다.
서세원은 10일 KBS 2TV `서세원쇼'의 녹화 현장에서 이의정의 `번개머리' 가발과 흡사한 아줌마 머리로 등장, 방청객과 관계자들의 입을 딱 벌어지게 했다.
서세원은 "지난 3개월간 머리를 기르는 동안 고수했던 둥근 털모자 패션도 스스로 만족하고 있었는데, 주변에서 털모자를 보고 `드디어 늙어서 머리가 벗겨진다더라' `흰머리가 나는구나'라고 수근거려 과감하게 머리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패션에 일가견이 있는 서세원은 머리 모양을 3∼6개월마다 계속 바꿔왔다. 그동안 남비머리, 삭발, 아줌마 머리 등을 계속 시도해온 서세원은 "머리를 더 길러 묶는 머리에도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세원은 또 "내가 한번 머리모양을 바꿀때마다 장안에서 화제가 됐다. 유승준도 나의 짧은 머리를 따라한 것"이라면서 "1주일 내로 모든 가수들이 이 머리 모양으로 나올테니 두고 보라"며 특유의 익살을 과시했다.
서세원은 또 10일 녹화를 마치고 서울 압구정동 세란성형외과에서 처진 눈꺼풀을 들어 올리는 수술을 받았는데 "가뜩이나 작은 눈에 눈꺼풀이 자꾸 내려앉아 `화면'이 점점 좁아져 이번엔 시네마스코프로 넓히려고 한다"고.
[송원섭 기자 fivecard＠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