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난 혹시 중독자 아닐까'
기사입력 2000년 02월 13일 14시 00분
최근 한 인터넷 사이트는 `나는 인터넷 중독자인가'라는 코너를 마련, 자기 진단 테스트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과도한 컴퓨터 사용으로 스트레스와 각종 질환을 앓고 있는 벤처기업인들이 늘어난 것은 물론 어지간한 사용자들도 하루 몇시간씩 컴퓨터 앞에 매달려있는게 현실.
정신의학 전문가가 제공한 체크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1.E-메일을 확인해 봐야겠다는 강박 관념이 자주 떠오른다.
2.자판앞에 앉지 않았는데도 저절로 손가락으로 자판을 두드리는 시늉을 한다.
3.예상한 것보다 두배 혹은 세배나 되는 통신료 청구서를 받아봤다.
4.통신망에 매달려 있느라 잠을 못 자거나 식사를 거른 일이 있다.
5.컴퓨터에서 떨어지지 못해서 수업을 빠뜨리거나 약속시간에 늦었다.
6.통신망에서 허비하는 시간 때문에 가족이나 친구들과 논쟁을 벌였다.
7.통신에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서 선생님이나 직장 상사에게 꾸지람을 받았다.
8.통신상에서의 대인관계가 일상생활의 대인관계보다 더 원만하다.
9.통신에 머무르게 되는 시간이 점점 더 길어진다.
10.며칠동안 통신을 사용하지 않으면 막연하게 불안하고 통신을 해야할 것 같은 강박감에 시달리거나 인터넷에 대한 환상이나 백일몽을 겪는다.
이중 3가지 이상에 `그렇다'로 대답하면 당신도 인터넷-통신 중독자라고 한다.
[전동희 기자 cance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