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중국서 데뷔전
기사입력 2000년 02월 13일 13시 14분
부산 대우를 인수한 현대산업개발(명칭 미정)이 내달 1일 중국 선양(瀋陽)에서 99년 중국 갑A리그 준우승팀 랴오닝 푸순과 데뷔전을 갖는다.
`한-중 프로축구 강호전'이라는 명칭으로 벌어지는 이번 경기는 부산 대우가 매각되기 전인 이달 초 일정이 잡혀있던 것을 현대산업개발측이 "국제적 약속인만큼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이뤄지게 됐다.
이번 경기에서 부산은 개런티 3만달러(약 3300만원)을 받게되며 항공료와 체제비도 중국측으로부터 제공받는다. 또 두팀간의 경기는 중국 랴오녕성 TV를 통해 위성으로 중국전역에 생방송되며, 한국에는 MBC－TV가 생중계를 맡는다.
부산의 상대가 될 랴오닝 푸순은 장위닝(23．FW) 리진위(23．FW) 리티에(23．MF)등 중국 올림픽팀의 주축멤버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으며 지난해 19골을 넣어 중국 갑A리그 득점왕에 오른 취성칭(25．FW)도 버티고 있는 강팀이다.
현재 호주에서 전훈중인 부산은 15일 귀국해 3일간의 휴식을 취한 뒤 19일부터 랴오닝과의 일전을 대비한 훈련에 들어간다. 부산 김태수감독은 "팀이 현대산업개발측에 인수된 후 첫경기인만큼 베스트멤버를 출전시켜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추연구 기자 pot0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