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김효섭 '최선 다해 조만간 페이스 회복'
기사입력 2000년 02월 11일 14시 41분
불운의 기수 김효섭이 슬럼프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김효섭은 97, 98시즌 다승왕이었고 98, 99년 연속 아시아를 제패했던 최고의 승부사.
그러나 지난해말 부정경마 누명을 뒤집어쓰는 바람에 6주간 쉬고 나온뒤 전과 같은 호쾌한 플레이를 좀처럼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경마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해 복승률(2위 이내 입상률)이 33.9%에 달했으나 경주로에 복귀한 지난해 12월4일 이후 22%(59전7승, 준우승 6회)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 여름 기승정지에 교통사고까지 겹쳐 2개월여 동안 쉰뒤 페이스를 찾지 못해 애태우던중 부정경마 누명까지 써 장기간 쉬고 나니 고삐의 감이 안 잡히네요."
그는 매일 이른 새벽부터 말을 타고 찬바람을 가르며 트랙을 질주하고 있다.
또 오후엔 헬스장에 들러 1시간∼1시간반씩 체력단련을 한뒤 모형마를 타고 기승자세 교정을 하고 있다.
"저를 믿고 마권을 거신 팬들께 실망을 드리는게 너무 가슴아픕니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으니 조만간 페이스를 되찾게 되겠지요."
[이규승 기자 hors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