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인터넷 통해 팬과 함께 앨범제작'
기사입력 2000년 02월 11일 14시 04분
`R&B의 요정' 박정현(24)이 인터넷을 통해 앨범제작을 팬과 함께 한다.
4월 발매될 3집 수록곡 멜로디를 인터넷(www.daum.net)에 올린 후 가사를 공모하는 것.
`당신의 노랫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박정현 3집 가사공모'란 타이틀의 이 사이트는 지난 10일 문을 연 이후 네티즌들의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
사이트에 올린 곡은 박정현이 심혈을 기울여 작곡한 몽환적인 발라드.
박정현의 소속사 DMR측은 노래가 완성되는 과정을 두달동안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면서 가사를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맨처음 피아노반주로만 된 음악에서 드럼, 베이스 등이 차례로 입혀지는 녹음의 전과정을 팬들에게 공개한다는 취지다.
노랫말이 채택된 사람에게는 DMR의 전속작사가로 등용되는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
재미교포인 박정현은 국내 활동 때 미국에 있는 가족 친구들과 이메일을 주고 받고, 인터넷을 통한 알뜰쇼핑을 즐기는 네티즌. 이번 앨범제작 프로모션도 박정현의 아이디어다.
지난해 `편지할께요'가 담긴 2집으로 3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린 박정현은 다음달 귀국, 본격 녹음작업에 들어간다.
[김소라 기자 sod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