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노트] '대우 퇴장' 소식에 숙연
기사입력 2000년 02월 11일 13시 35분
◇전지훈련지인 호주 울렁공에 머물고 있는 부산 대우 김정세 사무국장이 10일밤 선수들 앞에서 "이제 대우축구단이란 이름은 영원히 사라지게 됐다"고 말문을 떼자 분위기가 숙연해졌다.
몇몇 고참 선수들은 "유니폼 `색깔'만이라도 그대로 유지할 수 없는거냐"며 역사속으로 사라진 대우축구단에 각별한 애정을 표시.
◇올림픽대표 출신의 전남 신인 김대욱(23)이 10일 조기 귀국했다. 전남 이회택 감독은 최근 허리통증을 호소해온 김대욱이 훈련보다는 치료가 우선이란 판단에 따라 귀국을 지시.
◇포항 차동해 사장과 최영만 단장은 11일 전지훈련지인 일본 아시가키 시청을 방문, 오징어와 김 등 포항 특산물을 전달하고 선수단에게 각별한 배려를 해준 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 차사장은 이자리에서 "내년에도 아시가키에서 전훈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렁공(호주)＝박진형 특파원 jinp＠sportschosun.com]
[이사가키(일본 오키나와)＝서태원 특파원 waki＠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