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KBO 항의 방문
기사입력 2000년 02월 11일 13시 18분
민주노총이 KBO 간부의 공중파 방송중 실언을 문제삼아 11일 오후 서울 도곡동 KBO 사무실을 항의방문했다.
문제가 된 발언은 10일 오후 10시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TV `정운영의 100분 토론' 중 KBO 이상일사무차장이 "친목단체라는 프로야구선수협의회가 노조같은 행동을 했다"고 공박하면서 "비밀리에 일을 꾸미고, 서명활동을 벌였으며, 선수를 강제납치했다"고 말한 부분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방송필름을 입수해 이차장의 실언을 면밀히 검토, 법적대응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방송이 나간 직후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친 다른 노동단체와 시민단체도 KBO 항의운동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이차장의 실언은 적지않은 파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이승민 기자 cjminni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