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릭윤'세계적 배우 성장후 국내 진출할 것'
기사입력 2000년 02월 10일 23시 04분
할리우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우 릭 윤이 영화 `삼나무에 내리는 눈'의 19일 개봉을 앞두고 내한했다. 1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릭 윤은 "할리우드의 주류에 입성, 세계적인 배우로 성장하고 싶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삼나무…'에서 당신에 대한 미국 현지의 평은 어떠했나.
▲상당히 긍정적이다. 신인답지 않게 편하게 연기를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려웠던 점은?
▲촬영장에 나가면 많은 사람이 나에 대해 긴장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를 깨고 스스로를 증명해보이기는 게 제일 힘들었다.
－연기가 경직됐다는 평이 있다.
▲인물보다 스토리 전개에 중점을 둔 영화이기 때문에 그렇게 볼 수도 있었을 것이다.
－당신의 이미지를 어떻게 만들어갈 생각인가.
▲지금까지 아시아인은 부정적으로만 그려졌는데, 이걸 바꾸겠다. 서양에 사는 아시아인에게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주고 싶다.
－한국 영화 출연 계획은?
▲제의를 받기는 했지만 거절했다. 지금은 미국에서 발판을 다져둘 때라고 생각한다.
－이후 활동은.
▲벤처기업에도 관여하고 있으며 독립영화를 제작하고 있다. 배우 뿐만아니라, 사업가로서도 다양한 활동을 계속할 생각이다. 다음 작품은 지금 들어와 있는 시나리오 두편 중에서 고르겠다.
[전상희 기자 fro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