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성희롱 피하려면 절대 취하지 말라'
기사입력 2000년 02월 10일 14시 44분
"성희롱을 당하지 않으려면 절대 취하지 말라."
대학내 성희롱에 대한 규정과 이를 예방하는 방법이 담긴 책자가 나왔다.
연세대 학부대학은 최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00 연세대 대학생활안내' 책자를 만들고, 다음달 입학하는 신입생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교측은 안내서를 통해 성희롱을 ▲상대방이 원치 않는 성적 접근, 성적 접촉 요구 ▲성적인 성격의 언어적, 육체적 행위가 묵시적으로라도 학업의 조건이 되는 경우 ▲비슷한 행위의 거부가 학업상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 등 크게 4가지로 규정했다.
이 책자에는 또 성희롱 예방법도 소개돼 있다.
가해자가 피해자의 침묵이나 약한 거부를 동의로 오해할 여지가 없도록 자기주장을 분명히 할 것, 정신을 잃을 만큼 취하지 말 것 등 곤란한 경우를 피하기 위한 행동지침을 밝히고 있는 것.
또 잘 모르거나 친밀해지고 싶지 않은 사람의 집에 가거나 초대하지 말 것, 성차별적 농담이나 자신의 성경험을 자랑스럽게 떠드는 사람에게 문제를 제기할 것도 제시하고 있다.
[김지혜 명예기자．연세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