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밸런타인데이 앞두고 음악무대 풍성
기사입력 2000년 02월 10일 14시 44분
`연인과 함께 음악의 향기 속으로'.
밸런타인데이를 앞둔 주말과 밸런타인데이 당일, 음악무대가 풍성하다.
재즈가 있는가 하면, 클래식공연도 있다. 또 집시바이올린 밴드의 특별한 무대도 마련됐다.
먼저 1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선 집시 바이올리니스트 로비 라카토쉬가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집시의 유머스럽고 열정적인 전통음악에 클래식을 접목시켰다. 브람스의 `헝가리무곡 제5번', 마크 헤랄의 `내친구 집시', 아람 카차튜리안의 `칼춤' 등의 레퍼토리로 따라 집시의 전통축제와 같은 흥겨운 무대를 만든다. 로비 라카토쉬 자작 교향곡 `죽은새'와 전설적인 재즈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그라펠리에게 헌정한 `미스터 그라펠리' 등도 놓칠 수 없는 레퍼토리다. (02)585-02396.
13일엔 아름다운 재즈선율이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채운다. 현존하는 최고의 재즈 뮤지션으로 평가받는 척 맨지오니의 내한 공연이다. `산체스의 아이들', `필 소 굿' 등 세계적인 히트곡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밸런타인 데이를 맞아 로맨틱한 분위기의 15개 곡들을 특별히 골랐다. (02)598-8277.
밸런타인 데이인 14일엔 `연인과 함께라면 더욱 좋고 싱글이라도 상관없는' `2000밸런타인 콘서트'가 열린다. 한번쯤 들어봤음직한 명곡들을 연인과 함께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모차르트 `아이네 클라이네 나하트 무지크', 크라이슬러 `아름다운 로즈마린', 쇼팽 `녹턴 울림 다단조', 엘가 `사랑의 인사' 등. `싱글'들을 위해 결`즉석 경매 미팅'같은 이벤트도 열린다.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02)391-2822.
[이형석 기자 evol909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