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우먼스챔피언십] '코리안 우먼파워 다시한번'

기사입력 2000년 02월 10일 14시 24분



12일 새벽(한국시간)부터 벌어지는 LPGA투어 LA우먼스 챔피언십 골프대회(총상금 75만달러)가 열리는 캘리포니아주 시미 밸리의 우드 랜치GC는 상당히 까다로운 코스.

일찌감치 대회장에 나와 코스를 둘러본 박세리(23．아스트라) 김미현(23．한별텔레콤) 박지은(21) 펄 신(33) 박희정(21) 등 `코리안 5인방'은 처음 찾은 우드 랜치GC에 대해 한결같이 정확도와 거리가 동시에 요구되는 힘든 코스라고 평가했다.

지금까지 한번도 투어 대회를 치르지 않아 전혀 알려지지 않은 이 코스는 페어웨이의 폭이 25∼30야드 정도로 좁은데다 그린도 작다.

또 러프가 길고 아일랜드 그린이 4개나 있으며 9홀 이상이 호수를 끼고 있어 드라이브샷부터 아이언샷까지 모두 정확해야만 스코어를 줄일 수가 있다.

게다가 파72인 이 코스는 총거리가 6276야드로 비교적 긴 편인데다 습기가 많아 공이 페어웨이에 떨어져도 거의 구르지 않기 때문에 거리 역시 전혀 무시할 수 없는 곳.

다행히 그린의 빠르기는 보통 수준으로 한국선수들이 적응하기에 크게 문제는 없지만 경사도가 심해 퍼팅라인을 정확하게 읽어야만 한다.

지난 4일 일찌감치 LA에 도착, 연습라운드를 마친 김미현은 "잔디는 크게 문제되지 않지만 코스 자체가 까다로와 우승은 3라운드 합계 5∼6언더파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1라운드 조편성(이하 한국시간)








티오프시간




조










12일 오전 1시3분




펄신 아미 프루워스(미국) 히라세 마유미(일본)










오전 1시21분




김미현 타미그린(미국) 미셀 레드먼(미국)










오전 4시37분




박세리 카린 코크(스웨덴) 쉐리 스테인하우어(미국)










오전 5시13분




박희정 마리사 바에나(콜럼비아) 수잔 스트러드웍(영국)










오전 5시31분




박지은 카르멘 히야르(호주) 게일 그래험(캐나다)





[시미 밸리(미국 캘리포니아주)＝이사부 특파원 golf＠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