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핑클'] SBS'…진실게임'에 출연 북한남자 찾기 맹활약
기사입력 2000년 02월 10일 14시 24분
`가요계의 요정' 핑클이 북한 남자 감정단으로 나선다.
핑클은 11일 방송되는 SBS TV `이경실 이성미의 진실게임'에 출연, 전유성 지석진 백재현 변진섭 등과 함께 진짜 귀순자를 고르는 판정단이 된 것.
지난 2일 마친 녹화에서 핑클은 지난해 평양공연에서의 노하우를 십분 발휘했다.
평소 그다지 `오버'하는 편이 아닌 핑클은 이날만큼은 대본에도 없는 예리한 질문으로 출연진과 제작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브래지어와 화장실을 북한말로 하면?'이란 질문에 `가짜 귀순자'는 가까스로 `가슴띠, 위생실'이라고 답했지만 문제는 그 다음. 특급호텔에나 있는 생수가격을 묻자 진짜 귀순자조차 진땀을 흘렸다는 후문. `경험'을 앞세운 핑클의 질문공세에 나머지 판정단은 눈치껏 따라하기에 급급했다.
이날 옥주현은 가장 많은 질문세례로 눈길을 끌었고, `미팅제의를 가장 많이 받을 것 같은 대학생 연예인'으로 뽑혔던 성유리는 청순한 이미지를 앞세워 귀순자로부터 `북한 남자들이 가장 좋아할 여성상'이란 찬사를 받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