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호-김병현] ML100대 유망주 선정

기사입력 2000년 02월 10일 13시 56분

조진호(28．보스턴) 김병현(21．애리조나) 이상훈(28．보스턴)이 올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주목할 만한 100명의 선수에 뽑혔다.

US투데이 베이스볼 위클리(2월 두번째주)가 선정한 올시즌 메이저리그 주목대상 100인중 조진호(12위), 김병현(16위), 이상훈(22위) 등 3명의 한국 투수가 포함돼 있다.

베이스볼 위클리는 조진호에 대해선 "제구력이 좋아 항상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투수"라며 "타자가 치기 힘든 양질의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법만 습득하면 더 좋은 투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병현에 대해선 "21세의 어린 나이에 경기운영능력이 뛰어나다"며 "노모 히데오 같은 독특한 와인드업을 가진 사이드암스투수로 쉽게 공략당하지 않는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가 일품이다"고 분석했다.


또 "중간과 마무리 뿐만아니라 선발투수로도 뛸 수 있는 실력을 가졌다"는 설명과 함께 피칭사진을 실었다.



`삼손' 이상훈도 일본 요코하마에서 올해 시애틀로 이적한 가주히로 사사키(27위)와 함께 박스 기사로 다뤘다. `사사키와 이상훈이 (메이저리그) 불펜에 아시아의 힘을 불어넣는다'는 제목의 기사에 사진과 함께 실어 이상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이 기사는 이상훈의 한국과 일본의 성적을 간략히 언급한뒤, 펜웨이파크에서 피칭한후 어깨가 아픈 시늉을 했던 이상훈의 쇼맨십과 오렌지 색깔의 머리, 전자기타를 좋아하는 취미를 상세히 게재했다.


[LA＝김세훈 특파원 shkim＠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