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현섭] 개그맨-MC부문 서세원 제치고 1위
기사입력 2000년 02월 09일 14시 33분
`사바나의 추장' 심현섭이 드디어 정상에 올랐다.
개그맨·MC부문 독자인기투표에서 줄곧 2∼3위를 달리며 1위를 넘보던 심현섭이 급기야 쿠데타에 성공, 서세원을 왕좌에서 끌어내렸다.
KBS 2TV `개그콘서트'의 `사바나의 아침' 코너를 통해 각종 유행어를 히트시킨 심현섭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개인기'가 인기비결.
심현섭은 수달이나 거북 등 동물의 표정을 판박이로 복사해 내는 것은 물론 50여가지의 성대모사에 재치만점의 애드리브까지 두루 갖춘 재주꾼이다.
`코미디세상만사' `시사터치 코미디파일' 등에 겹치기 출연하는 등 심현섭은 요즘 가장 바쁜 개그맨이다.
심현섭이 다음주에도 서세원을 제치고 정상을 고수할 수 있을지, 아니면 반짝 1등으로 끝날지 궁금하다.
[김호영 기자 hykim＠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