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철] 하프피칭후 기자들 질문공세
기사입력 2000년 02월 08일 23시 09분
○…정민철은 나가시마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프피칭을 끝낸뒤 기자들의 질문 공세에 시달렸다.
"무리를 해서라도 강하게 어필하고 싶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정민철은 "완전하게 몸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오히려 욕심을 부렸다가는 더 손해가 될까봐 크게 의식하지 않고 던졌다"고 답했다.
정민철은 당초 50개의 피칭을 할 예정이었지만 낮 기온이 섭씨 5도까지 뚝 떨어진데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30개만 던졌다.
○…`루키'의 패기도 으뜸.
정민철은 날씨때문에 정상 훈련이 어려워지자 코칭스태프의 지시로 다른 선수들과 함께 기요다케구장뒤 야산에서 크로스 컨트리를 했는데 전날 장거리 달리기에서와 마찬가지로 2위로 골인.
정민철은 2㎞에 달하는 산자락을 유니폼에 땀이 흠뻑 배일 정도로 질주한뒤 "신인이 꾀를 부릴 수가 있겠냐"고 한마디.
[미야자키＝양정석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