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연고제] 인구많은 도시에 둥지…철저한 팬중심

기사입력 2000년 02월 08일 12시 12분


인구가 많은 도시를 시장으로 삼는 도시연고제가 철저하게 `팬중심'이라면 지역연고제는 원활한 선수수급을 꾀하는 구단에 무게가 실린 제도. 국내 프로야구는 지난 82년 출범당시 미국과 일본에서 시행중인 도시연고제 대신 지역연고제를 선택했다.

다분히 좀더 많은 국민들의 구미를 맞추려는 정치적인 의도가 개입됐던 지역연고제는 초창기 야구붐을 일으키는 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특정지역에 대한 배타적인 권리만을 앞세워 프로야구의 균형적인 성장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돼왔다. 도시연고제는 보다 자유롭게 연고를 옮길수 있고 팬들과 가까워질 수 있어 균형적인 야구발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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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의 경우 보스턴 브레이브스가 지난 53년 애틀랜타로 근거지를 옮긴 것을 계기로 각 구단이 좋은 시장을 찾아 움직였고 현재와 같이 성장했다.

[한준규 기자 manbo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