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11연승 꿈이 아니다
기사입력 2000년 02월 08일 12시 12분
지난해부터 시작된 연승행진이 지칠 줄 모르는 가운데 8일(한국시간) 끝난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골프대회서도 극적인 역전우승을 하며 연승행진 숫자를 `6'으로 이어갔다.
역대 최다연승기록은 지난 45년 바이런 넬슨이 세운 11연승.
타이거 우즈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연승기록에 대해 이같이 말했었다.
"11연승을 장담할 순 없지만 이 기록을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깨리라고는 믿지 않는다."
지난달 초 개막전인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미진한 동계훈련을 위해 3개 대회를 건너뛰고 출전한 이번 대회가 사실은 고비였다.
2라운드서는 퍼팅이 제대로 되지않아 3퍼팅을 두차례나 하는 등 상위권에서는 거리가 멀었던 것.
미국 언론들은 타이거 우즈의 6연승은 기적이라고까지 표현했지만 그는 기적을 현실로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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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쯤되자 우즈의 11연승에 기록 갱신에 대한 확률도 상당히 높아졌다.
여기에다 올시즌에는 지난시즌 8승보다 많은 10승 이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성급한 예상도 쏟아지고 있다.
특히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부분은 과연 우즈가 시즌상금 1000만달러를 넘길 수 있느냐는 것.
이미 2개 대회에 나와 가볍게 100만달러를 돌파했고 올시즌 대부분 대회의 상금이 확대된 만큼 불가능하다고는 할 수 없는 상황.
지난해 21개 대회에 출전했던 우즈는 올해도 같은 수의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고 10일 벌어지는 뷰익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에 나서 연승행진을 이어갈 작정이다.
[이사부 기자 golf＠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