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용-배연정] 내달 30일 롯데호텔서 '외설 뽀빠이쇼'
기사입력 2000년 02월 07일 14시 22분
국내 최고의 Y담 토크쇼가 콘서트 형식으로 펼쳐진다.
`뽀빠이' 이상용이 오는 3월3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갖는 `외설 뽀빠이쇼'.
`35세 미만 입장불가'란 단서가 붙은 본격 Y담쇼로 사석에서 입담이 걸쭉하기로 소문난 후배코미디언 배연정이 콤비로 등장하고, 가수 태진아 인순이가 특별게스트로 출연해 화려한 쇼분위기를 낸다.
`코미디클럽' 등 나이트클럽 형식의 비공개 무대는 많았지만 오픈된 공간에서 3000명 이상의 관객이 몰리는 대형쇼는 이번 무대가 처음이다. 3시와 7시 두 차례 공연이 열리며 각 1700석.
이상용은 "웃음으로 IMF 시름을 덜어준다"는 취지로 현재까지 세 차례 `뽀빠이 폭소열차'라는 만담 음반을 내고 히트를 친 주인공.
30여년간 갈고닦은 입담과 총 1500개의 레퍼토리중 외설내용만을 엄선해 카세트 테이프에 담았다. 당초엔 운전자들을 타깃으로 삼았는데 이들 외에 주부들 사이에서도 대폭발을 일으켰다.
"객석 규모만으론 웬만한 스타급 가수 못지않은 대형이지만 좌석이 부족할까봐 오히려 걱정이에요. 벌써부터 소문을 듣고 티켓을 달라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지난해 MBC TV 노인프로 `아름다운 인생'의 진행자로 `우정의 무대' 이후 2년6개월만에 마이크를 다시 잡은 이상용은 "순수 Y담쇼로 2000년 웃음 신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벼른다.
[강일홍 기자 ee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