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사이먼 세즈'] 악동 로드먼의 못말리는 액션
기사입력 2000년 02월 07일 14시 00분
지난해 국내에서도 빅히트를 기록한 `매트릭스'는 특히 N세대를 열광시켰던 작품이었지만, 기성세대중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고 푸념하는 이들도 있었다.
12일 국내개봉되는 `사이먼 세즈'(수입－배급:콜럼비아 트라이스타)도 `매트릭스'처럼 퓨전 액션, 장르 혼합, 테크노 뮤직 등을 특징으로 하는 영화.
주인공은 `NBA의 악동' 데니스 로드맨. 그는 이미 `더블팀'에서 장 클로드 반담과 함께 출연하며 주역배우로서 끼를 보여준 바 있지만, 단독주연은 이번이 처음.
이 영화에서 데니스 로드맨은 할리우드적인 대형 액션을 소화해내면서도, 홍콩의 성룡처럼 원통을 타고 내려오면서 총을 쏘는 등 `곡예같은' 액션도 보여준다.
특수경찰 사이먼(데니스 로드맨)이 사립탐정 닉과 함께 고관의 딸 납치사건속으로 들어가면서, 악당들이 인질 교환조건으로 내건 CD를 놓고 펼치는 대결이 이야기의 기본축. 물론 줄거리나 구성을 따지고, `메시지가 뭐지'라고 묻는 것보다는 장면 장면 마다의 다양한 자극과 폭력성, 그리고 실험을 즐겨야하는 영화다.
켈빈 엘더스 감독 작품.
(12일, 명보 강변CGV11 신촌그랜드 등).
[안영준 기자 jun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