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 '1군에 올려줘요'
기사입력 2000년 02월 07일 13시 18분
요미우리 조성민(27)이 달라졌다.
지난 1일부터 2군 선수들과 함께 팀의 미야자키 캠프에서 훈련중인 조성민이 1군진입을 코칭스태프에게 정중하게 요청할 정도로 자신감을 찾은 것.
조성민은 6일 기요다케구장에서 훈련이 끝난뒤 하라 수석코치와 미야다 1,2군 총괄코치에게 "1군 선수들과 똑같이 훈련을 소화할 자신이 있다. 언제쯤 올라갈 수 있느냐"며 우회적으로 1군 진입을 요청했다.
이에대해 미야다 코치는 "몸 상태만 좋으면 언제든지 가능하다"며 각별한 관심을 보여 빠르면 4월 개막전부터 1군에 올라갈 수 있을 전망.
요미우리는 중심투수인 구와타가 오른쪽발목, 사이토가 왼쪽종아리 근육통으로 훈련을 하지 못해 2군에서 1∼2명을 1군으로 끌어올려야 할 처지다.
조성민은 최근 세차례의 불펜피칭에서 코칭스태프로부터 호평을 들었다. 지난 4일 41구, 5일 30구, 6일 40구를 뿌리는 동안 "직구 공끝이 살아있다. 변화구도 다양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
팀 훈련외에 하루 4㎞의 러닝과 1시간 가량의 웨이트트레이닝 등 개인훈련을 하고 있는 조성민이 밝히는 몸 상태는 베스트의 약 70%선.
그의 1군진입 여부는 앞으로 계속될 자체 청백전 등 연습게임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야자키＝양정석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