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현] 'MC만 해오다 2년만에 연기 할려니 떨려요'

기사입력 2000년 02월 06일 16시 06분




'가문의 영광?'

탤런트 박소현이 MBC TV 시트콤을 통해 오랜만에 연기 정적을 깬다.

14일부터 매일 오후 7시 방송되는 '가문의 영광'은 1넘3녀의 4남매를 주축으로 코믹에피소드를 엮어나가는 가족시트콤.

98년 2월 끝난 SBS TV 일일극 '지평선 너머' 이후 꼭 2년만의 컴백작품이다.

줄곧 MC만 맡아오다, 새 천년 맞아 본업을 되찾았다. 첫째딸 신애라, 둘째딸 박소현, 셋째딸 김영미, 막내아들 고수 등 개성 강하고 탄탄한 4남매의 포지진인데 특희 세딸은 순발력이 강한 연기파이다.

박소현은 대학교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처녀. 호기심 많아 안끼는데가 없는 활달한 성격을 연기한다. 94년 데뷔작인 KBS 2TV '내일은 사랑'의 코스모스 여대생과는 천양지차.

이들과 친분있는 옆집 처녀 총각으로는 변우민 박은영이 출연한다. 오랜만에 연기를 재개했다고 MC를 놓은 건 아니다. 현재 맡고 있는 것만도 SBS '호기심 천국',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KBS TV '특명 3인의 천사' SBS FM '박소현의 러브게임'. 양이 안차서일까. 인터넷 방송 '박소현 스타토크'까지 한다.

3월엔 성균관대 언론매체학과 대학원 3학기. 그 많은 방송일 하면서 휴학 한번 안했다. 박소현은 "복귀작 '가문의 영광'이 잘 나가면, 진짜 '개인의 영광'으로 삼겠다"며 생긋 웃는다.

[강일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