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시민-사회단체, 7일 KBO면담
기사입력 2000년 02월 06일 12시 31분
시민-사회단체들의 한국야구위원회(KBO) 방문이 선수협 사태의 마지막 해결책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인가.
인권실천 시민연대 오창희사무국장, 서울 YMCA 김종남간사, 참여연대 이상훈변호사 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지난 3일 선수협 대표들과 면담을 가진데 이어 7일 KBO 이상국 사무총장을 만난다. 대화와 타협의 대원칙 아래 구단과 KBO의 입장을 충분히 듣고 선수협 사태 해결을 위한 중재안을 내놓기 위해서다.
시민-사회단체들의 KBO 방문에 대해서는 KBO도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 이상일 사무차장은 "올시즌 프로야구의 정상 운영을 위해서는 선수협 사태가 빨리 마무리돼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시민@사회단체들이 KBO와 구단의 방침을 충분히 이해, 양쪽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중재안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KBO와 구단의 방침은 `선수모임체는 인정하지만 선수협의 대표성은 인정할 수 없다'는 것.
따라서 KBO와 구단이 기존의 입장을 고수한다면 시민@사회단체들의 중재안도 뾰족한 `수'를 찾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벌써 2월7일. 올시즌 프로야구가 정상적으로 열리려면 하루라도 빨리 선수협 사태를 해결해야 된다는 게 야구인들은 물론 1000만 야구팬들의 한결같은 바람이다.
[이창세 기자 ulsub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