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허약체질에 만점인 '밤 암죽'
기사입력 2000년 02월 02일 14시 31분
일반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한국의 전통음식 가운데 `밤 암죽'이 있다.
말 그대로 밤을 주재료 만든 죽으로 연말이나 정초에 만들어 흔히 만들어 먹던 영양식이자 간식이다.
그런데 밤에는 탄수화물과 비타민, 단백질 등 몸에 좋은 필수 영양소들이 다량 함유돼 있어 위절제와 같은 대수술을 끝낸 환자들이 밤암죽을 먹으면 건강회복에 절대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밤암죽을 만드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밥그릇 하나 정도인 130KCal의 밤죽을 만들 경우 재료는 밤 6개와 쌀 1큰술, 그리고 소금이 있으면 된다.
먼저 껍질을 깐 밤을 충분히 삶아 강판이나 믹서에 갈아 냄비에 넣고 끓이는 것이 `1단계작업'.
그리고는 물에 충분히 불린 쌀을 믹서에 곱게 갈아 밤이 끓고 있는 냄비에 함께 넣은 다음 나무주걱으로 천천히 저으면서 걸죽하게 익힌 다음 소금으로 간을 맞추면 먹음직스런 밤죽이 완성된다.
여기에다 장조림이나 동치미를 곁들이면 먹기도 좋고 맛도 배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