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드라마 복고열풍 뜨겁다
기사입력 2000년 02월 02일 14시 03분
드라마에 복고열풍이 대단하다.
이번주 독자인기투표에서 사극을 비롯한 복고적 드라마가 상위권에 랭크돼 21세기 정보화시대의 인터넷신드롬을 무색케 하고 있다.
MBC TV 창사특집기획극 `허준'은 2개월째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KBS 1TV `왕과 비' 역시 지난주 4위에서 MBC TV 일일극 `날마다 행복해'를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서는 위력을 보였다.
`왕과 비'는 특히 인수대비와 손자인 연산군의 대립이 첨예화되면서 인기가 치솟고 있어 `허준'과의 한판승부도 가능하다는 전망.
SBS TV `왕룽의 대지' 역시 8위를 마크하며 왕년의 화제드라마 `왕룽일가' 영광을 되찾고 있다.
이렇듯 복고 드라마가 인기를 끄는 건 새천년 들어 더욱 거세진 `허준'의 바람몰이와 함께 트렌디드라마보다는 복고드라마로 위안을 찾으려는 시청자들의 욕구가 상승작용을 일으켰다는 분석이다.
[김호영 기자 hykim＠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