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J.S.A'] 양수리에 8억짜리 초대형세트 제작
기사입력 2000년 02월 02일 14시 03분
경기도 양수리 종합촬영소에 `8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초대형 오픈 세트가 제작되고 있다.
명필름에서 제작, 이달 중순부터 촬영에 들어갈 `J.S.A(공동경비구역)'(박찬욱 감독)의 세트가 그것. 1만평 규모의 세트를 통해 공동경비구역을 재현하게 된다.
세트디자인은 김상만씨, 세트 시공은 오상만씨가 맡고 있다. 세트 제작비중 3억원은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지원하고, 촬영이 완료된 후 기증받는다.
명필름에선 이미 강원도 천안에 남과 북의 초소 세트를 1억원을 투입해 제작한 상태. 이 영화는 총25억원의 제작비중 세트비로만 9억원이 투입되게 됐다.
공동경비구역 세트는 지난해 완공된, 영화 `신장개업' 세트의 옆에 들어서게 돼, 올해부터 영화팬들을 위한 `테마파크'로서 인기를 끌 전망.
`J.S.A'는 공동경비구역에서 벌어진 총격전의 진상을 파헤치는 과정을 통해 남북 문제와 인간애를 다룰 영화. 이병헌이 남한 병사, 송강호가 북한 병사, 이영애가 중립국 수사관 역할을 맡게 된다.
크랭크 인에 앞서, 공익근무중인 이병헌을 제외하고, 송강호 이영애 등 출연진들과 스태프들은 2일 판문점을 방문해 공동경비구역을 견학하기도 했다.
[안영준 기자 jun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