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올해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기사입력 2000년 02월 02일 14시 03분
"올해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N세대 톱스타 송혜교가 설날을 맞아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팬들에게 세배를 드리며 대망의 새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SBS TV `순풍산부인과'와 `달콤한 신부', `기쁜 우리 토요일' 등을 통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송혜교는 스무살이 된 올해 본격 성인연기로 톱스타에 도전하겠다는 생각.
"떡국도 먹을 만큼 먹었잖아요. 이젠 하이틴스타가 아니라 섹시스타로 평가받고 싶어요."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영화 `춘향뎐'의 속편을 제작할 때 가장 어울리는 여자연기자로 자신이 뽑혔다는 소식에 송혜교는 한껏 고무된 상태.
"(김)석훈 오빠와 제가 최고의 춘향 커플로 뽑혔대요. 영화사에서 제의가 들어오면 한번 해볼 생각이에요."
한복을 입은 맵시나 몸매, 미모 등을 따져볼 때 송혜교에 견줄만한 배우가 없다는 영화관계자들의 평도 설날을 맞은 송혜교에겐 멋진 선물이 됐다.
하지만 각 방송사들이 올 여름 방영되는 미니시리즈에서 송혜교를 앞다퉈 캐스팅하겠다고 나서고 있어 스크린 진출은 올 가을 이후에나 해볼 생각이다.
송혜교 역시 드라마에서 확실하게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한 뒤 스크린에 진출하는 게 순서라는데 이의를 달지 않고 있다.
11일 은광여고를 졸업하고 3월이면 세종대 영상예술학부 신입생으로 대학생이 되는 송혜교는 학업에 매진하는 것과 아울러 멋진 남자와의 데이트도 꿈꾸고 있다.
유명연예인인 탓에 공개 데이트가 힘들겠지만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며 다 방법이 있지 않겠느냐는 게 송혜교의 얘기.
이와 함께 26일 자신의 팬클럽인 `아이리스'의 2기 창단식을 서울 강남의 빙그레강당에서 갖는 것을 계기로 팬들과의 교류도 보다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
"그동안 팬들의 사랑만 먹고 지내온 것 같아요. 올 여름엔 팬들과 여행도 함께 가는 등 팬들과 함께 호흡하는데도 게을리 하지 않을거예요."
[김호영 기자 hykim＠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