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김정우씨 '체계적 이론 정립에 앞장'
기사입력 2000년 02월 02일 13시 42분
"바둑의 이론을 좀더 체계적으로 연구하겠습니다."
`바둑교수 2호'가 된 아마강자 김정우씨(35)의 포부다.
그는 프로기사 정수현 9단 혼자 전임교수를 맡아온 명지대 바둑학과에 올 1학기부터 전임교수로 발령받았다.
바둑이론가인 그는 이제 자신의 전공인 수학과 바둑을 접목시켜 보다 활발한 연구를 할 수 있게 됐단다.
한국기원 연구생 출신인 그는 프로입단을 외면한채 학업의 길로 진로를 바꿔 연세대 수학과를 졸업한뒤 지난 97년 한국과학기술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아마 7단인 그는 금강엔지니어링과 현대전자에 근무하면서 전국 직장인 바둑대회에서 2차례 우승했고 전국 아마유단자 대회를 3차례 석권했다.
지난 98년부터 명지대 바둑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다 이번에 전임교수가 된 그는 앞으로 정석개론과 기본정석, 끝내기와 계산법, 수읽기 등을 강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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