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호세 메이저리그 U턴
기사입력 2000년 02월 02일 00시 49분
롯데 외국인선수 호세(34)에게 메이저리그 러브콜이 날아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일 오전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호세에 대한 신분조회가 들어와 즉시 롯데 구단에 통보한 뒤 계약에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알렸다고 밝혔다.
이로써 호세가 뉴욕 양키스 마이너리그 팀과 계약했다는 소문이 사실로 드러났다.
신분조회를 받은 선수가 반드시 외국에 나가는 건 아니지만 롯데 구단은 당혹스러워하는 눈치. 지난 31일 호세측에게 일주일간의 여유를 준 롯데는 곧이어 신분조회가 들어오자 대체 용병에 대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현재 친분이 있는 매니지먼트사 CSMG에 자료를 요청하는 한편 자체적으로도 작업을 진행시키고 있다.
하지만 롯데는 호세의 재계약을 여전히 자신하는 모습. 롯데 이철화단장은 "양키스의 조건(7만달러)에 비해 우리측 제시액(45만달러)이 훨씬 많다"며 "호세측이 더 좋은 조건을 얻어내기 위해 양다리를 걸치고 있지만 일주일 내에 좋은 소식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세는 옵션이 걸리지 않은 2년 다년 계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남수 기자 delt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