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관광공사, 소장품 62점 국립미술관에 기증
기사입력 2000년 02월 01일 15시 18분
한국관광공사(사장 이득렬)가 한국화 43점을 비롯한 서양화, 판화, 조각 등 소장 미술품 62점을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오광수)에 기증했다.
주요 기증작은 김기창의 `군마도'(사진), 박상옥의 `서울풍경', 이대원의 `복숭아밭', 전뢰진의 `인어' 등. 한국미술 근．현대기의 대표작들이다. 특히 김기창의 `군마도'는 비단 위에 다섯 마리의 말이 질주하는 모습을 힘찬 선으로 표현, 팽팽한 긴장감을 유도하는 수작. 시장 추정가격이 1억원이 넘는다.
이번에 기증한 작품들은 한국관광공사가 1962년 설립 당시 직접 운영했던 옛 반도호텔 등에서 각종 행사 및 호텔 장식에 활용하기 위해 구입하거나 기증받은 것의 일부. 총 240여점 중 미술사적 가치가 있는 작품과 자료를 선별, "공기업 보유자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기증을 결정했다.
3월 7일부터 일주일동안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기증작 특별전시회가 열린다. [임정식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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