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 이러쿵 저러쿵] 스타들의 별난 버릇
기사입력 2000년 02월 01일 15시 18분
오늘은 스타들의 별난 버릇들을 이야기해볼까 한다.
우선 무엇이든지 궁금해 하는 김남주. 한마디로 `호기심 소녀'다. 그녀는 옆사람이 전화할 때 꼭 누구냐고 확인을 한다. 이것은 가족 뿐만 아니라 매니저, 친구들에게도 마찬가지다.
그녀의 이런 버릇을 아는 사람들은 김남주가 먼저 "누구야?"라고 묻기 전에 그녀에게 먼저 `누구'라고 이야기해준다고 한다.
하늘이 내려준 개그맨이라는 별명이 붙어있는 남희석. 그는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나 출연하지 않을 때 모두 남을 웃기기 위해 자신의 모든 능력을 동원한다. 식사를 할 때도 예외는 아닌데, 이 때문에 적지않은 사고(?)가 생긴다. 사람들이 한참 음식물을 씹고 있을 때 남희석이 웃기면 밥상은 난장판이 되기 일쑤다.
하루 종일 한마디로 하지 않고 지낼 것 같은 정우성도 실제로는 `왕수다'다. 그러나 그의 수다는 상대에게 하는 수다가 아니라 혼자 중얼거리는 수다다. 그런데 잘 들어보면 그가 중얼거리는 것은 바로 대본 연습. 이런 버릇을 모르는 사람들은 무슨 주문을 외우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만의 독특한 대본 연습 방법이다.
정우성이 중얼거리면서 대본 연습을 하는 것과는 달리, `작은 정우성'으로 불리는 장혁은 `화장실에 대본을 외운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실제로는 `언제, 어디서나' 대본을 외우는 스타일. 화장실에서도 대본을 외우는 것만큼은 사실인데, 실제로 `일'을 보면서 대본을 외우는지는 알 수 없는 일.
이문세 만큼이나 얼굴이 길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 이휘재. 좋은 일이 있건, 나쁜 일이 있건 손등으로 얼굴을 문지르는 그의 버릇을 생각해보면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프로그램에서도 가끔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럴 때는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 구석이 있다는 뜻.
항상 깔끔한 외모로 사랑받고 있는 류시원. 외모를 가꾸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인다.
특히 머리에 관해서는 편집증일 정도. 아무리 바쁜 스케줄이 있어도 헤어스타일이 마음에 안 들면 욕실로 직행, 샴푸부터 다시 시작할 정도다.
개그맨 뺨칠 정도로 웃기는 가수들이 많다. 박상민과 김혜림은 자타가 공인한 개그 가수. 하지만 알려지지 않은 사람이 있다.
바로 탤런트 출신으로 요즘에는 가수쪽에 더 힘을 기울이고 있는 안재욱. 그의 레퍼토리로는 `2시에 데이트 김기덕입니다'부터 `57분 교통정보'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확실히 튀는 스타는 버릇도 튈 수밖에 없는 모양이다.
글:이문성[영화기획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