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한-일 '명예전쟁'
기사입력 2000년 02월 01일 13시 24분
새천년 첫 데이비스컵 한-일전이 열린다.
한-일 대표팀은 4일부터 3일간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시에서 2000데이비스컵(남자테니스 국가대항전) 테니스 대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제1회전(4단1복식)을 갖는다.
한국(감독 주원홍)은 이형택(24) 윤용일(27．이상 삼성증권) 정희성(24．충남체육회) 김동현(22．건국대)이 최종 엔트리에 뽑혔다.
일본(준 가미와즈미 감독)은 고이치 모토무라(27), 야오키 이시이(23), 사토시 이와부치(25), 토마스 시마다(25) 등이 출전하며 간판스타 스즈키 다카오는 무릎 부상으로 제외됐다.
승패는 한국 랭킹 1, 2위 이형택과 윤용일, 일본 랭킹 1, 2위 고이치 모토무라와 야오키 이시이의 당일 컨디션에 따라 갈라질 전망이다.
한국은 지난해말 군 입소 때문에 한달간 공백기를 가진 이형택과 윤용일이 제몫을 하지 못할 경우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한국은 97년 2월 서울대회서 이형택이 당시 일본 간판이었던 마쓰오카 쇼즈를 누르며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정경희 기자 gumnur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