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 방송활동 잠정 중단 '잠시 쉬다 올께요'
기사입력 2000년 01월 31일 14시 42분
탤런트 박진희가 방송활동을 잠정 중단한다.
SBS TV `스타쇼' 진행을 맡고 있는 박진희는 오는 14일 방송을 끝으로 MC에서 하차한다. 박진희와 함께 임신 7개월째의 개그우먼 조혜련도 출산을 앞두고 당분간 마이크를 놓을 예정. 제작진은 이들의 후임 MC를 물색하고 있다.
박진희는 `스타쇼' MC 중단과 함께 이번달 말에는 SBS 라디오 `박진희 김승현의 텐텐클럽'의 DJ 바통도 넘길 계획이다. 라디오 진행은 당초 2월말까지만 해주기로 약속했던 터.
방송활동을 모두 중단하는 대신 3월 개봉 예정인 영화 `산책'의 홍보에만 전념할 생각. 활동 중단은 재충전을 위한 것. 섹시 분위기를 연출한 걸리버 CF 한방으로 신데렐라가 된 뒤 드라마 MC 등에서 숨돌릴 틈 없이 달려와 휴식의 기회가 전혀 없었다는 판단에서다.
박진희는 영화홍보를 위해 쇼 오락 프로에 게스트로 등장하는 것 외에는 새로 출연할 영화 시나리오 검토와 휴식 등으로 심신을 추스릴 계획. `걸리버 걸'로 스타가 된 뒤 한번도 여행을 가지 못해 여자친구와 지방여행이나 난생 처음인 해외여행도 알아보고 있다.
박진희는 "휴식도 연기활동의 일부인 줄은 최근에야 알았다. 조만간 브라운관에 돌아올땐 확실히 다른 이미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현 기자 you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