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잉글리쉬] He really turns me off
기사입력 2000년 01월 31일 14시 42분
He really turns me off
그 사람 참 밥맛이야
`turn (누구) on'과 `turn (누구) off'를 알고 계시나요? turn on과 turn off는 각기 `(불을) 켜다'와 `(불을) 끄다'인데 사람과 연관된다면 무슨 뜻이 될까요?
`누구'를 me라고 한다면 turn me on은 `내 안의 불을 켜다'로 볼 수 있으니까 이것이 뭘 말하는지 한번 생각해 보시죠. `흥미를 돋우다' `흥분시키다'와 연관지으셨기를 바래요(turn me off는 그 반대의 뜻이구요).
`turn (누구) on'은 excite와 interest의 비격식적 표현으로 많은 경우 성과 관련해 쓰여요. 그래서 "You turn me on"은 "당신은 나를 흥분시켜"라는 말이지요.
물론 항상 성과 관련지어 쓰이지만은 않죠. 예를 들어 "Bach really turns me on"은 "바하는 나를 흥분시킨다"인데 이 말은 "난 바하음악을 들으면 참 기분이 좋아"를 뜻하는 것이죠.
이번엔 이의 반대말인 `turn (누구) off'의 의미를 생각해 보도록 해요. `나'의 흥미를 돋우지 않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우리는 이런 사람을 보고 "밥맛이야"라고 하지요. 이의 영어 표현이 바로 "He really turns me off"랍니다.
`turn (누구) on'이 쓰인 관용어구 하나도 잘 쓰이니까 함께 알아두도록 해요. "Whatever turns you on"이라는 말이에요. 이 말은 상대가 무얼 하고 싶다거나 무얼 좋아한다는 말을 했는데 그것이 이상하고 별스러워 보일 때가 있잖아요. 그래도 상대가 좋다는데 뭐라 하겠어요.
이럴 때 쓰는 `너 하고싶은 대로'가 바로 그 말이에요. 위의 의미로 쓰이는 `turn (누구) on'과 `turn (누구) off', 그리고 microwave oven(전자레인지), mobile phone(이동전화) 등이 65년에 등장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