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피닉스오픈 - 톰레먼 14언더파 시즌 V2
기사입력 2000년 01월 31일 14시 30분
【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외신종합】 `밀레니엄 사나이' 톰 레먼(미국)이 미국 PGA투어 피닉스오픈 골프대회서 우승, 올시즌 2승째를 안았다.
레먼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의 스코츠데일 TPC 코스(파71)에서 벌어진 마지막라운드서 4언더파를 쳐 4라운드 합계 14언더파로 지난해 챔피언인 로코 미디어트(미국), 로버트 앨런비(호주)를 1타차로 힘겹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57만6000달러(약 6억원).
이로써 레먼은 세기를 바꿔가며 벌어진 윌리엄스 월드 챌린지 골프대회 우승에 이어 한달여 만에 또다시 우승, 제2의 전성기를 예고했다. 지난 96년 메이저인 브리티시오픈과 `제5의 메이저'인 투어챔피언십 골프대회서 우승, 생애 최고의 해를 보냈던 레먼은 97년 이후 어깨부상으로 인해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첫라운드서 선두에 나섰다 2,3라운드서는 1위를 놓쳤던 레먼은 이날 17번홀까지 버디 5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14언더파로 호주의 로버트 앨런비와 동타를 이뤄 승부는 플레이오프로 넘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레먼은 마지막홀에서 침착하게 파세이브를 했고 앨런비는 보기.
앨런비는 합계 13언더파로 지난해 챔피언인 미디어트와 함께 공동 준우승했고 데이비스 러브3세(미국)는 합계 8언더파로 공동 18위, 세계랭킹 2위인 데이비드 듀발(미국)은 합계 5언더파로 공동 30위에 그쳤다.
[이사부 기자 golf＠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