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핸드볼] 올림픽 5연속 진출…중국 누르고 4전전승
기사입력 2000년 01월 30일 14시 39분
한국 여자 핸드볼이 아시아선수권대회 7연패하면서 올림픽 5회 연속 출전의 금자탑을 쌓았다.
한국은 29일 일본 야마가시립체육관서 열린 제7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마지막날 풀리그 4차전서 중국을 31대29로 누르며 4전 전승으로 우승, 시드니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한국은 초반 이상은 오성옥 한선희가 착실히 득점을 쌓았으나 중국 리 지앙팡, 리 방, 왕 시앙의 맹추격에 고전, 17－13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8분 45초 20－18까지 쫓긴 한국은 이상은의 7@스로우와 한선희의 속공이 먹히면서 한때 27－21까지 점수차를 벌렸으나 막판 수비 불안으로 역습을 허용,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뒀다.
이상은은 고질적인 발목 부상에도 불구, 13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국내파 선수들의 부상으로 일본 이즈미서 활약하는 오성옥을 긴급 수혈한 한국은 북한 중국 일본 등에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주지 못해 올림픽 메달 사냥의 길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다.
[야마가(일본)＝정경희 기자 gumnuri＠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