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음력 새해 해돋이 보러가요'
기사입력 2000년 01월 30일 14시 33분
3일간의 설연휴는 절호의 여행찬스. 여행사와 답사회에서 설연휴를 이용한 무박 2일 또는 1박2일 일정의 짧은 국내여행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여행지는 음력으로 새천년 일출을 볼 수 있는 정동진, 설악산, 영덕 강구항 등 동해안이 주류를 이룬다.
특히 안동하회 마을은 조선시대 양반가의 전통 설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어 대부분 여행사들이 필수 여행코스로 잡아놓고 있다.
▲`실향민은 오세요.' 서해관광과 진도운수는 다음달 4∼5, 5∼6일 각 1박2일 일정으로 백령도 실향답사 여행을 떠난다.
백령도 삼청각에 서면 북한지역인 장연군과 옹진군 일부, 장산반도를 조망할 수 있어 설날 고향에 가지 못하는 실향민들에겐 안성맞춤. 특히 삼청각과 북한섬인 월내도 사이가 1㎞거리에 불과해 손에 잡힐듯 가까이 보인다. 14만원. (032)543-5575
▲여래지답사회는 다음달 5∼6일 무박 2일 일정으로 영덕 강구항 일출과 겨울 주왕산 기행을 떠난다.
5일 오후 10시에 출발하며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 촬영지인 강구항에서 일출을 보고 새벽 어시장 방문, 주왕산 폭포, 달기약수 등을 둘러본다. 5만3000원. (02)3445-0202
▲고산자는 동해안 일주 여행을 설 특선상품으로 내놓았다.
다음달 3일 오후 10시에 출발해 5일에 돌아오는 1박3일 일정으로 정동진 일출, 삼척 환선굴, 죽서루, 남근마을인 해신당을 둘러본뒤 덕구온천서 여장을 푼다. 다음날 울진의 명소인 불영계곡과 안동의 하회마을을 탐방한다. 10만5000원. (02)732-5550
▲한화리조트 여행팀은 영동지방의 폭설로 눈꽃이 절경을 이루고 있는 대관령 산자령으로 눈꽃여행을 떠난다.
설 다음날인 2월6일 당일 일정으로 다녀온다. 방한복은 물론 아이젠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3만5000원). 영주 부석사와 소수서원을 거쳐 안동 하회마을을 탐방하는 1박2일 안동 역사기행상품도 마련해 놓았다(9만5000원). (02)729-5213
▲우리여행사는 다음달 5∼6일 무박 2일 일정으로 정동진 일출과 낙동강 발원지인 태백 황지연못, 석탄박물관 등을 둘러보는 상품(4만5000원)과 울진 백암온천 온천욕과 월송정, 도산서원, 하회마을을 둘러보는 1박2일(5일 출발) 상품(7만9000원) 등 두종류의 설연휴 상품을 선보였다. (02)335-7137
▲여행자클럽은 강원도 양양 떡매마을 탐방을 주 테마로 내세웠다. 다음달 5∼6일 1박2일 일정으로 설악산∼미천골∼낙산해변을 거쳐 떡매마을에서 떡의 진수를 맛본뒤 서울로 돌아오며(11만원), 영주 부석사와 소수서원, 하회마을을 둘러보는 1박2일 역사여행(5일 출발,9만5000원)도 내놓았다. (02)2277-5155
[김순근 기자 skkim＠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