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월드] 1년6개월짜리 `인터넷 서바이벌' 프로젝트
기사입력 2000년 01월 30일 14시 23분
사상 최장인 1년6개월짜리 `인터넷 서바이벌' 프로젝트가 준비중이다.
라스21은 3월1일부터 내년 9월30일까지 무려 551일에 걸친 `디지틀 커뮤니티 체험 프로젝트'를 실행한다고 밝혔다. 라스21은 최근 메타 검색가이드 포털사이트인 `와카노(www.wakano.co.kr)'를 운영하는 곳. 와카노는 전세계의 검색엔진 1000여개를 가동시켜 우선 순위별로, 원하는 만큼의 정보를 제공하는 3세대 지능형 검색 포털사이트. 시범 서비스중인 이 사이트는 발표된지 일주일만에 20만 페이지뷰를 기록하는 등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프로젝트 참가자는 서울 근교의 전원주택에서 1년반 동안 생활하며 일상용품 구입, 외부인과의 접촉, 교육, 진료 등 모든 실생활에 컴퓨터를 이용해야 하며 업무나 운동같은 정상적인 생활도 영위해야 한다. 하루 2시간동안 거주지 5㎞ 내외에서 산책이 가능하나 일체의 오프라인 행위는 금지.
라스21측은 성인남녀 한쌍 기준 3000만원의 생활비를 지급하고 기간을 채우면 1000만원을 더 주기로 했다. 생활 모습을 생중계하고 체험일기와 생활비 내역서도 공개한다.
폐쇄된 공간에서 디지틀에만 의존하는 행사는 그동안 여러차례 벌어졌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조금 색다르다. 최장기간이라는 점은 물론 `버티기'의 개념보다는 장기간 동안 생활하며 파생되는 문제가 무엇인가를 알아보는 `디지틀 커뮤니티 구현'에 촛점이 맞춰진 것.
다음달 1일부터 20일 동안 와카노(www.wakano.co.kr)를 통해 신청을 받으며 참가자는 본인이 원하면 라스21의 임직원으로 채용된다. 문의 (02)553－7766 [전동희 기자 cancell＠sportschosun.com]
